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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이야기

러닝 착지법 (리어풋, 미드풋, 포어풋)

by 로렌남 2025. 7. 25.

러닝 착지법

러닝 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착지법’입니다. 발이 지면에 닿는 방식에 따라 효율성, 부상 위험, 러닝 스타일까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러너들이 주로 사용하는 세 가지 착지법인 리어풋, 미드풋, 포어풋의 차이점을 자세히 비교하고, 각 방식의 장단점 및 적합한 러너 유형을 안내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착지법을 파악해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인 러닝을 시작해 보세요.

리어풋 착지란? – 가장 흔한 러닝 자세

리어풋(Rearfoot)은 흔히 ‘뒤꿈치 착지’라고 불리며, 러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착지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달리는 동안 발뒤꿈치가 가장 먼저 지면에 닿고, 이어서 발 전체가 바닥에 밀착되며 체중이 분산되는 형태입니다. 특히 러닝 초보자나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러운 걸음걸이와 비슷해 익숙하게 느껴지는 방식입니다. 리어풋 착지는 착지 시 충격이 종아리보다는 무릎과 엉덩이 관절로 분산되기 때문에 무릎 부상 위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쿠셔닝이 강조된 러닝화가 리어풋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 발에 무리를 덜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속도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두는 주자에게 유리하며, 마라톤 같은 장거리에서 흔히 나타나는 착지 방식이기도 합니다. 장점으로는 피로감이 적고 착지 시 안정감이 있으며, 신체에 가해지는 전체적인 충격이 고르게 분산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추진력 감소, 속도 저하, 반복적인 충격에 의한 관절 부담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리어풋 착지를 선택할 경우, 무릎 및 고관절을 단련하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드풋 착지란? – 중립적이고 균형 잡힌 주법

미드풋(Midfoot)은 발 중앙이 지면과 먼저 접촉하는 방식으로, 리어풋과 포어풋 사이에 위치한 중립적인 착지법입니다. 착지 시 발바닥의 중앙부가 먼저 닿으며, 발 전체가 비교적 균형 있게 지면에 접촉하게 됩니다. 이 방식은 최근 러닝 커뮤니티에서 기술적 러너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드풋 착지의 가장 큰 장점은 충격이 발 전체로 분산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과한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종아리, 무릎, 허벅지 등 다양한 하체 근육이 고르게 사용되며, 착지 후의 반동이 뛰어나 효율적인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속도 유지와 균형 잡힌 러닝 폼을 중요시하는 중 상급 러너들에게 적합합니다. 단점은 러닝에 대한 기술적 이해가 부족한 경우, 미드풋 착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착지 포인트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며, 하체 근육의 밸런스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초보자에게는 착지 위치가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어,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바닥 통증이나 종아리 긴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드풋 착지를 연습하려면 평소보다 속도를 낮춰 균형 중심을 확인하며 달리는 훈련이 필요하고, 무릎과 발목의 탄성 사용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 방식은 쿠셔닝보다는 반응성이 강조된 러닝화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포어풋 착지란? – 엘리트 러너의 전형적인 방식

포어풋(Forefoot)은 발 앞부분, 특히 발가락 아래 볼 부위가 지면에 먼저 닿는 착지법입니다. 이 방식은 단거리 주자나 스프린터, 혹은 빠른 템포의 러닝에 적합한 고급 기술로 간주되며, 체중이 발 앞부분에 집중되기 때문에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포어풋 착지는 착지 충격을 종아리 근육이 대부분 흡수하게 되며, 따라서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의 탄성 및 근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충격 흡수 방식 덕분에 무릎 관절에 부담이 적어지고, 짧은 시간 안에 빠른 가속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포어풋 착지는 종아리 과부하, 아킬레스건 통증, 족저근막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착지법이며, 장거리 러닝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려면 발목 및 발가락의 힘이 상당히 요구되기 때문에, 포어풋 러너는 하체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포어풋 착지를 사용할 경우, 미드솔이 얇고 유연성이 강조된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짧은 구간에서 스피드 향상 및 민첩성 훈련에 효과적입니다. 이 방식은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러닝 시 착지법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속도, 피로도, 부상 위험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입니다. 리어풋은 안정적이고 편안하지만 속도 면에서 불리할 수 있고, 미드풋은 균형 잡힌 착지로 효율적이지만 숙련도가 필요하며, 포어풋은 추진력은 뛰어나나 근육 부담이 큽니다. 자신의 러닝 목적, 체형, 근력 수준에 맞춰 착지법을 선택하고 올바른 자세로 연습해 나간다면 보다 즐겁고 안전한 러닝이 가능할 것입니다.